잠자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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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과 수필산책





잠자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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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의 꿈(靑娘子夢)-

 

처음 열린 쪽빛 가을하늘에

빨간 꼬추잠자리가 날개짓하며

한가한 배꼽마당을 기쁨에 넘쳐 날아 다닌다.

 

소년은 싸리빗자루 들고 쫓아 다니며

요기 조기 내려치다 한마리 잡았다.

다리 하나에 실을 메달아 날려본다.

암놈인지 수놈인지 모르나

암놈이면 수놈이 걸려들고

수놈이면 암놈이 걸려들지.

 

천년이 지난 쪽빛 가을하늘에

빨간 꼬추잠자리가 날개짓하며

길가 풀꽃잎 위를 다정에 겨워 날아 다닌다.

 

빨간 꼬추잠자리는 또 가을을 알려주고

소년은 또 가을을 따라 나서고

잠자리는 흙담길 위에서 반가운 날개짓을 보낸다.

 

 

, 내가 꼬추잠자리인가

꼬추잠자리가 나인가

 

단기 4288910

시간이 멈춘 가을 한낮에

소년은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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